'전국대학생연합조국규탄촛불행동위원회'(전대연)가 12일 밤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 도로에서 '조국 사퇴를 위한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집회'를 열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12/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전대연 새 집행부는 "3차 집회는 이달 26일 오후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2차 집회 이후 2주 가량은 시험기간으로 인해 학생 참여가 저조할 것을 예상한 선택이다.
새 집행부는 13일 밤 공지를 통해 "좌우를 막론하고 친박 연계 등 특정정파에 치우친 세력들이 집행부에 침투해 집회 성격을 편향적으로 이끌어 가려 했다"며 "집회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민주적 절차에 의해 정당하게 집행부를 재구성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방출된 집행부 측은 새 집행부의 주장이 허위라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 진통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직 집행부원 A씨는 "12일 밤 12시에 마감 예정이던 3차 집행부 선출 투표 과정 중 일부 집행부원들이 다른 보수성향 단체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집행부에서 나가 다른 이름으로 활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랬더니 투표 마감시한을 4시간여 앞당겨 12일 오후 8시에 갑자기 마감시키고 전직 회장을 포함해 7명을 추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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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대연 집회를 특정정파 쪽으로 끌고 간 것은 3차 집회를 준비 중인 현 집행부로, 사과문을 올리고 언론에 잘못된 내용을 정정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집행부는 또 "최소한 3차 집회의 집행부가 1,2차 집행부와 다르다는 것을 명시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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