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영화산업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기 위해 시나리오 창작·기획‧개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한국영화 기획개발(시나리오창작)센터’를 지난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시나리오 창작 교육뿐 아니라, 좋은 소재를 찾는 제작·투자사와 시나리오 창작자를 연결함으로써 우수 시나리오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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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엔 ‘독립·예술영화 유통지원센터’(가칭)를 신설한다. 좋은 독립·예술영화를 만든 창작자가 충분한 상영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공공플랫폼(온라인 상영관, 독립·예술영화 데이터베이스 등) 구축 △플랫폼 등록 작품 공공‧민간 상영 지원(상영관 연계) △배급시장(마켓) 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화 산업 내 불공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영화비디오법’ 개정을 추진하고, 영진위 공정환경조성센터의 모니터링과 조정 역할을 강화한다.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영화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도권 중심의 영화 향유‧창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영화 생태계 구축도 돕는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우리동네 소극장’(공동체상영)을 활성화해 도심‧일상 속 상영 공간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장비와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서산간‧군부대 등 문화 소외지에 방문하는 ‘찾아가는 영화관’도 확대해 더욱 많은 국민들이 영화향유 기회를 고르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번 발전계획은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결과물로 5세대통신(5G) 시대의 도래, 온라인 플랫폼의 발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 영화산업이 뛰어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다양하고 건강한 창작환경 조성과 국민의 영화 향유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