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엔이 12일 열린 서울 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동물 전용 파노라마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우리엔
기존의 동물 치아 진단은 1시간 정도 전신 마취 후 작은 크기의 센서를 입안에 넣고 최소 12번에서 많게는 60번 촬영하는 방식이었다. 방사선 노출이 크고, 시간과 비용 소모가 큰 데다, 전신마취에 대한 보호자의 거부감도 커 치아 정기검진이 쉽지 않았다. 치주질환 등 구강내 병변 발견이 늦어지면 대부분 치아 발치로 이어진다. 발치 시엔 통증도 크고 식사도 어려워진다.
우리엔의 동물 전용 파노라마 My Vet Pan i2D/사진제공=우리엔
우리엔은 촬영시간, 마취 등 저항요소를 없앤 제품 출시로 동물병원에 ‘예방적 치과 진료’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동물병원에서 치과 파노라마를 도입하면, 구강내 병변을 조기 발견할 수 있어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발치 외에 보존적 치과 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엔은 오는 11월 유럽의 동물용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 최대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고석빈 우리엔 대표는 "모기업 레이언스 (9,000원 0.00%)가 보유한 센서 영상 품질의 강점과 관계사인 바텍 (30,550원 ▼250 -0.81%)의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처리 노하우를 더해 수의사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며 "전세계 동물병원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초만에 반려동물 치아 전체 촬영이 가능한 My Vet Pan i2D/사진제공=우리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