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친환경차 국내 보급 속도 올린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19.10.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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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 주재...디지털 무역지원 플랫폼 구축·한국 영화산업 발전전략 논의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친환경차의 국내 보급에 속도를 내고 완전 자율주행차가 달릴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한다. 디지털 무역지원 플랫폼을 만들어 침체된 수출 활력을 높인다. 세계 극장시장 점유율 5위로 발돋움한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에도 힘을 보탠다.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2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차 발전전략으로 △친환경차 국내보급 가속화 △완전 자율주행 제도·인프라 구축 △혁신을 주도할 개방형 자동차 산업생태계 전환을 위한 지원 등을 논의했다. 추가 논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곧 최종안을 확정·발표한다.



정부는 강력한 ICT·제조기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한류 확산 등을 결합해 디지털 무역을 촉진해 나간다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에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디지털 무역지원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단기 수출활력을 제고하고 수출구조 혁신을 뒷받침한다.

우선 분산된 수출정보를 수요자 중심으로 통합 제공하고, 축적된 정보를 수출 마케팅과 연계하는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들이 계약-통관-물류까지 수출 전 단계에 걸쳐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무역플랫폼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반 외국환 거래 증빙 서비스를 개시해 기업들의 수출업무 부담과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아울러 KOTRA의 바이코리아 개편, 업종별 전문몰 육성, 전자상거래 기업전용 글로벌 배송센터 구축 등으로 전자상거래 수출을 늘린다.

올해 칸 필름마켓 점유율에서 프랑스와 인도를 제치고 세계 5위로 도약한 한국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영화 기획·개발센터 설치 △강소제작사 육성펀드 신설 △VR 등을 활용한 첨단영상기술 콘텐츠 제작지원 확대 △법령상 온라인 영상플랫폼 사업자 지위의 신설 △스크린 독과점 개선 등 공정 환경조성으로 힘을 보탠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린벨트 내 주유소·LPG충전소에 부대시설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토록 하는 등의 현장밀착형 규제개선방안 33건도 함께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이번주에 워싱턴DC에서 열리는 IMF 연차총회 및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며 "이 기회에 S&P 등 신용평가사 관계자들도 만나 한국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뉴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IR'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주 IMF 새 총재는 취임 연설에서 '올해 전 세계 국가의 90%가 동시다발적인 경기둔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각국의 적극적인 재정 역할과 정책공조를 특히 강조했다"며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즈는 '한국의 재정확대는 다른 나라들의 모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지금 한국경제의 상황·정책·방향에 대해 견실하고 긍정적인 부분, 특히 선진국에 비해 잘 대응하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어려운대로 그 정책대응과 보완방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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