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웅진코웨이 새주인…우선협상대상자 선정(상보)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10.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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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사업 선점"

넷마블 CI / 사진제공=넷마블넷마블 CI /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이 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의 새 주인이 된다.

넷마블은 14일 공시를 통해 "웅진코웨이 지분매각 본입찰에 참여했고, 매각 주관사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넷마블은 웅진그룹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와 경영권을 갖게 된다. 인수가격은 넷마블이 제시한 금액은 1조8300억원대로 알려진 반면 웅진그룹은 당초 목표 매각가인 2조원보다 적은 1조8500억원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를 발판삼아 게임과 렌털이라는 이종사업을 접목해 ‘구독경제’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렌털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다. 700만개에 달하는 렌털계정에 방문판매 직원 수는 2만여명이 넘는다. 넷마블은 이 계정에 게임산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게임산업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했다"며 "구독경제는 최근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 중이며 넷마블이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등 IT 기술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넷마블은 이날 오후 1시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컨퍼런스 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 추진 배경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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