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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부활 현실화?…대원 가족 100명 수용소 탈출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9.10.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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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르드 공습에 아인이사 수용소서 탈출…"수용소, 현재 무정부 사태"

12일(현지시간) 터키가 공습한 시리아 북동부의 라스알아인. /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터키가 공습한 시리아 북동부의 라스알아인. /사진=로이터.




쿠르드족이 포로로 붙잡고 있던 이슬람국가(IS) 대원의 가족 100여명이 터키의 공습을 틈타 탈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쿠르드군도 IS 포로 관리가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IS가 부활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시리아 동북부 아인이사에 위치한 IS 포로수용소가 터키의 공격을 받으면서 IS대원들의 배우자와 그 자녀 100여명이 탈출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둘라만 대표는 수용소 소식통을 인용, "(수용소가) 무정부 상태"라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은 쿠르드족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가 IS 포로 관리를 우선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SDF는 현재 7개 수용소에서 1만2000여명의 IS 대원을 포로로 관리하고 있다.



SDF의 고위 간부 레두르 카릴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리아 접경지대에서 터키군과의 전투는 우리가 통제하고 있는 IS 수용소의 안전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수용소 방어는 더 이상 우선순위가 아니다. 도시와 주민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키의 군사작전이 IS를 부활시키고 있다"면서 "IS 세포조직들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터키군이 포격을 가한 카미슬리의 수용소에서 5명의 IS대원들이 탈옥하기도 했다. IS는 쿠르드에 보복 작전을 개시하겠다고 경고했다.

IS 대원들의 탈출 소식에도 터키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터키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성공적인 작전으로 라스알아인이 쿠르드노동자당(PKK)와 인민수비대(YPG)로부터 해방됐다"고 발표했다. 쿠르드 측은 라스알아인이 함락되지 않았다고 즉각 반박했다. 터키군은 현재 12개 이상의 쿠르드족 마을을 함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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