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N '동치미'방송영상 캡처본
지난 12일 늦은 오후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돌싱특집으로 황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황은정과 윤기원은 2017년 말 협의이혼했으나 당시 이혼사유에 대해선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황은정은 이혼 후 자존감이 낮아져 힘들었던 심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짐 빼서 나올 때가 제일 힘들었다. 남편보다 제가 일을 더 많이 했더라. 재산 분할이라는 걸 하는데 제가 더 줘야 하는 입장이 됐다. 엄마 아빠가 해준 혼수를 싹 다 가져 나와야겠다. 본전 찾아야겠다 생각했다. 뒤섞여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보고 후회하라고 결혼사진, 앨범도 다 냅두고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평생 이혼녀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6개월 동안 은둔 생활을 했다. 나 빼고 다 잘 사는 느낌이었다. 맥주 두 병에 소주를 한 병 타니까 간이 딱 맞더라. 매일 혼술을 했고 살이 10kg 쪘다. 자존감은 지하 13층까지 내려갔던 것 같다. 그러다 복층인 저희 집에서 제가 끈을 매달고 있더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나 생각했다. 이러면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은정과 윤기원은 지난 2011년 tvN 드라마 '버디버디'로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해 11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2012년 2월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JTBC'고부스캔들', SBS'자기야' 등에 잉꼬커플로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결혼 생활을 거리낌없이 보여줬다.
황은정은 지난 2013년 4월 KBS2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 출연해 결혼자금이 없어 "엄마카드를 훔쳐 결혼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황은정은 당시 방송에서 모아둔 돈이 없어 엄마카드로 혼수를 마련했다며 "죄송한 마음에 결혼식 축의금은 모두 어머니께 드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