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검찰소환을 앞둔 2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정 교수를 불러 보강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첫 소환 조사 이후 세 번에 걸쳐 소환 조사를 진행했지만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는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정 교수의 경우 이른 귀가와 조서 열람 등으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정 교수는 검찰이 호텔 CCTV 화면을 제시했음에도 이를 부인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검찰은 정씨의 노트북에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들이 들어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조씨에 대한 영장 기각 결정에 "납득하기 어렵다"며 "조씨 책임의 정도는 이미 구속된 2명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다"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해 온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내고, 교사 채용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