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버리고 대피하고 있는 시리아 북동부 주민들의 모습/ AFP=뉴스1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까지 터키의 공격과 쿠르드 민병대의 보복 포격 등으로 양쪽에서 15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보고됐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터키 아크자칼레에선 쿠르드 민병대의 포격으로 생후 9개월된 아기 등 어린이 4명을 포함해 민간인 6명이 숨졌다.
터키는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서 쿠르드족 소탕을 위한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했다. 터키는 시리아민주군(SDF)의 중심축을 이루는 쿠르드 민병대를 자국 내 분리주의 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터키와 쿠르드족의 무력충돌로 시리아 북동부는 아비규환이 됐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버리고 앞다퉈 대피하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터키와 시리아 북동부 국경지대인 라스알아인과 탈아브야드 지역에선 7만명이 대피에 나섰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시리아 북부 마브루카 캠프에 있던 난민 7000명을 대피시키고, 이슬람국가(IS) 포로의 친족 785명을 포함해 1만3000여명을 수용하던 아인이사 캠프를 이전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지역 내 유일한 공립 병원이 폐쇄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의료진 대부분이 터키의 공격으로 대피하면서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탈아브야드 병원이 의료진 공백으로 폐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