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호텔 사진' 삭제 후 "안재현 망가지길 원했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2019.10.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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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을 증오했다"게시글 올려…'외도 증거'추정 사진 올렸다 삭제하기도

'안재현을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는 SNS글을 남긴 구혜선. /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안재현을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는 SNS글을 남긴 구혜선. /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배우 안재현(32)과의 이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구혜선(34)이 '호텔 사진'을 삭제한 후 "그가 망가지길 원했다"는 SNS글을 올렸다.



11일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본인의 얼굴 사진과 함께 "참 이상하다"는 글을 올리고 "그(안재현)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도 않았고, 외도 정황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도 가했는데 왜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솔직히 내가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것은 맞다. 그렇지만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 통보는 너무 가혹하다"면서 "회사(소속사)와 오랫동안 이혼 소송 준비를 한 사실을 알게 된 안사람이 어떤 심정인지 SNS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최근 '안재현 게시물'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구혜선은 "우리가 3년 간 서로를 미워한 것만은 아니었다. 예쁘고 행복한 시간도 있어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렵기도 했다"면서 "나는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분풀이를 끝냈으니 여기(인스타그램)에 더 이상 그가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 그를 사랑하지 않으니까"라며 더 이상의 이혼 소송 관련 게시물이 없을 것임을 암시했다.

호텔 가운을 입은 사람의 사진을 인스타에 올린 구혜선. 현재 사진은 삭제됐다. /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호텔 가운을 입은 사람의 사진을 인스타에 올린 구혜선. 현재 사진은 삭제됐다. /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앞서 구혜선은 SNS를 통해 "앨범 '죽어야만 하는가요'의 원래 공개하려고 했던 자켓 사진"이라면서 "법원에는 4장의 사진을 제출했다"는 말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은 호텔로 보이는 곳에 샤워 가운을 입고 앉은 누군가의 모습이 담겨 있으나, 얼굴 등이 나와 있지 않고 전신을 덮는 가운을 입고 있어 명확한 신원 확인은 어렵다.

구혜선이 그간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들려왔다"면서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의 사진을 갖고 있다.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는 사진이다"고 주장해 온 것과 관련해 구혜선이 해당 사진을 '안재현 외도 사진'이라고 내세웠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가운에 표시된 W자를 근거로 '광진구에 위치한 W호텔이다'라는 주장이나 '안재현 사진이 맞다면 결혼 후 6개월 이내에 바람을 피웠다는 게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결혼 시점 6개월 이내에 외도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구혜선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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