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2020년 첫 시험발사"

뉴스1 제공 2019.10.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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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비행…우주인 안전 위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스페이스X 기술자들이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 앞에서 차세대 크루 드래곤을 제작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스페이스X 기술자들이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 앞에서 차세대 크루 드래곤을 제작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우주비행사 캡슐이 남은 테스트에서 통과한다는 전제하에서 내년 1분기(1~3월)에 유인 시험비행을 가질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LA 교외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본사를 방문한 짐 브리덴스틴 나사 국장은 개인 투어를 갖고 브리핑을 들은 후 이같이 말했다. 다만 우주 비행사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그 계획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지나친 위험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사는 유인우주선 상업용 발사를 위해 스페이스X 및 보잉사와 68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2011년 종료된 이후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우주인을 돌려보낼 로켓과 캡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나사와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 등에서 서로 경쟁자이지만 이번 경우처럼 협력관계이기도 하다.

브리덴스틴 국장의 스페이스X 본사 방문은 크루 드래곤이 기술적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이루어졌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인간을 우주 궤도에 올린 적이 없고, 화물만 실어 날랐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브리덴스틴 국장은 낙하산 재진입과 기타 기술적 난제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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