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천, 윤석열 별장 접대' 보도에 박훈 변호사 "기대하시라"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10.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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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변호사 "2009년도부터 윤석열의 행적 굉장히 흥미로워, 윤 총장에 대한 수사 밑그림 그리는 중"

박훈 변호사/사진=김창현 기자 chmt@박훈 변호사/사진=김창현 기자 chmt@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기밀이 유출됐다며 검찰을 고발한 박훈 변호사가 이번엔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조준했다.

박 변호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윤 총장에게 수차례 '별장 접대'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한 한겨레21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윤 총장에 대한 수사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장모하고 2003년부터 지금까지 싸우고 있는 정대택씨가 날 찾아와 (만나)봤다. 난 이사람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본 적 있으나 피해 망상증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윤 총장 장모를 상대로 여러 차례 고소·고발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어 "그러나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사건 기록을 보다 보니 2009년도부터 윤석열의 행적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래서) 나는 이 사건을 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지금도 그 기록을 보고 있다. 조만간 윤 총장에 대한 수사 밑그림의 가설을 언론에 흘릴 것"이라며 "이런 단서들이 나오는 사건을 잡을 때 짜릿한 전율이 올라오곤 한다. 박훈발(發) 윤석열 수사 사건의 언론 흘리기를 기대하시라"고 말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지난 8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조 장관 의혹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수사 기밀 사항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 이를 누설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를 색출해 처벌해달라는 취지다.

한편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윤씨에게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대검 대변인실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검찰총장은 윤씨와 면식조차 없다"며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이러한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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