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안타까운 가정사 공개, "왕진진에 쉽게 속아 결혼"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 2019.10.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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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암투병 중 아버지 도망…가족 만들고 싶은 욕망 컸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사진=뉴시스팝 아티스트 낸시랭/사진=뉴시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10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전시회를 연 낸시랭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낸시랭은 근황을 묻자 "작업실에서 계속 살고 있었고, 지금은 전시장 안에서 살고 있다"고 답했다.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으나, 결혼 약 10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폭행, 감금 피해 등을 주장하며 이혼했다.



낸시랭은 이에 대해 "당시 왕진진이 일단 혼인신고 먼저 하자고 해서 내가 SNS에 올렸는데 그게 퍼졌다. 그때 많은 분이 왕진진과의 결혼을 말렸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가 17년 동안 암투병을 하고 돌아가신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아버지가 아픈 어머니와 나를 두고 집을 나가면서 내가 가장 역할을 맡았다"며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낸시랭은 이어 "가장으로써 돈을 벌어야 했다. 그러나 예술은 계속해야 했기에 생계를 위해 방송 활동을 했다"며 "시간이 지나가고 어머니는 안 계시고 그러니까 더 가족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컸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불순한 계획을 갖고 접근한 상대방에게 쉽게 속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이혼 후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는 예술이었다"며 "유일하게 힘이 되어줬다"고 밝혔다.


한편 왕진진은 낸시랭에 대한 특수폭행과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 감금,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11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지난달 26일 1심 공판에서 4개 혐의만 인정한 바 있다. 다음 공판 일자는 내달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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