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처까지 온 슈퍼태풍 하기비스…"일요일엔 도쿄"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 2019.10.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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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비스'는 필리핀어로 '빠름' 뜻해…일요일에 도쿄 육상, 우리나라 제주·남해안·동해안은 강풍주의

태풍 하기비스 경로/사진제공=기상청태풍 하기비스 경로/사진제공=기상청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본토 부근까지 북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1일) 오전 3시 태풍 하기비스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0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로 북동쪽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1m(시속 184km)에 달한다.

하기비스는 오늘 15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94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예정이며 12일(토) 3시에는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650km 부근 해상에, 13일(일) 3시에는 일본 도쿄 북동쪽 약 90km 부근 육상, 14일(월) 3시에 일본 삿포로 동쪽 약 78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예정이다.



19호 태풍의 이름 하기비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뜻한다. 당초 하기비스는 경로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위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주말에 강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풍을 타고 온 너울성 파도가 해안가를 덮칠 가능성도 있다"면서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도 강풍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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