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터키군 폭격을 받은 시리아 북동부 국경지역 도시 탈 아비아드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FP=뉴스1
CNN과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시리아 침공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이날 밤 '평화의 샘' 작전이 공중과 지상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터키군이 이날 새벽 쿠르드 자치지역 내 탈 아비아드와 라스 알아인 등 국경도시에 공습 및 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격은 이날 아침까지 약 6시간 동안 이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평화의 샘' 작전으로 테러리스트 10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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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쿠르드 전투원 33명이 다쳤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덧붙였다.
반면, 쿠르드족의 시리아민주군(SDF)은 터키군의 지상공격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무스타파 발리 SDF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군이 탈 할라프 등지에서 터키 지상군의 침투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SDF는 또한 터키군의 공격으로 탈 아비아드에서 민간인 3명이 숨지고 다수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터키와 쿠르드족 측이 개전 초기 전황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양상이다.
그러나 SDF가 별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투기 및 중화기를 동원한 터키군 공격을 얼마만큼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NN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 터키가 군사작전 범위를 넓혀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