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019년도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가 10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실시된 가운데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질의를 듣고 있다. 2019.10.10. [email protected]
윤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의 손해 원인을 제공한 삼성그룹에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콜옵션 부채 고의누락, 합병비율 산정에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손해에 대한 확정된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밝히겠다. 삼성증권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기준과 원칙에 따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사회적 책임투자를 의미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단순한 투자 의사결정 문제가 아닌 투자의 결과까지 사회적으로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정신을 뜻한다"며 "이 정신에 입각해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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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감에서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을 발표한 뒤에도 주식을 계속 매입한 것에 지적도 나왔다.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5월 초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부정을 발표한 이후 11월 거래 정지까지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 현황을 보면 지난해 5월 말 200만 주에서 11월 말 216만 주로 오히려 16만주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금융당국에서 회계부정을 발표하고 검찰 수사까지 진행된 사안이라면 리스크 관리 위원회를 열어서 위험 여부를 판단했어야 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에 대해 한 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는지 그렇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에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리스크 위원회가 있었는지는 그 이후에 부임해 잘 모르겠다"며 "이때 주식을 산 부분은 기금운용본부에서 자체 운용하는 부분에서는 지분 증가가 전혀 없었는데, 위탁운용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해서 주식 가격이 많이 내려가니까 매입해 지분을 늘렸던 부분"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