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돌풍 잇자"…기아차, 인도에 '비트360 델리' 열어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9.10.10 17:01
글자크기

인도 구르가온에 브랜드 체험관 마련…'5만대' 예약된 셀토스 내세워 현지 공략 총력

비트360 델리 외관 전경. /사진제공=기아자동차비트360 델리 외관 전경.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인도 델리 인근 구르가온 신도시에 복합 브랜드 체험관 'BEAT(비트)360 델리'를 개관했다.

기아차 (110,400원 ▼1,800 -1.60%)는 10일(현지시간) 인도 구르가온의 복합상업시설 'DLF 사이버 허브'에 위치한 자사 브랜드 체험관 '비트360 델리' 개관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기아차의 심국현 인도법인장, 아르투르 마틴스 마케팅사업부장을 비롯한 현지 기자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비트360은 기아차가 자사 차량 전시 및 체험형 콘텐츠를 두고 기아차 브랜드를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거점이다. 앞서 기아차는 2017년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에 '비트360 청담'을 개관했다. 이어 해외 거점으로는 처음으로 인도에 '비트360 델리'를 선보였다.



'비트360 델리'는 △나만의 차량 옵션 구상 및 3D 가상 주행 체험이 가능한 3D 컨피규레이터존 △혼합현실(MR, Mixed Reality)로 차량을 소개하는 MR 체험존 △초고해상도 대형 LED 스크린과 턴테이블에서 기아차 미래 비전 영상을 상영하는 서라운드 미디어존 등으로 구성됐다.

이 체험관에서는 기아차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셀토스'의 내외장 색상과 휠 등 고객 맞춤형 디자인을 설계할 수 있는 3D 컨피규레이터를 통한 체험이 가능하다. 고객들이 체험관에 입장할 때 QR코드 형태의 아이디를 받아 행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비트360 델리에서 MR 기기(Mixed Reality, 혼합 현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기아차비트360 델리에서 MR 기기(Mixed Reality, 혼합 현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기아차
MR 기기를 통해선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현실처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셀토스 구매를 고려하는 현지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차량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셀토스와 함께 기아차의 친환경차 '쏘울 EV' 등 차종 전시도 이뤄진다. 여기에 기아차는 상품 안내를 제공하는 브랜드 스토리텔러를 배치해 셀토스 시승 체험과 구매 상담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카페 및 행사공간이 '비트360 델리'에 마련됐다. 이곳에서 기아차는 현지 고객들이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비트360 델리는 인도 고객들이 기아차 브랜드 DNA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인도의 뭄바이, 벵갈루루 등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비트360 구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토스, 쏘울 EV가 전시된 비트360 델리 내관 전경. /사진제공=기아차셀토스, 쏘울 EV가 전시된 비트360 델리 내관 전경. /사진제공=기아차
한편, 기아차는 지난 7월 인도 시장에 내놓은 셀토스의 인기를 바탕으로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예약 대수 5만대를 돌파한 셀토스는 판매 개시 첫 달인 지난 8월엔 열흘 만에 6236대가 팔렸다.

셀토스는 지난달에도 7554대가 판매돼 두 달 연속으로 인도 미드(Mid) 사이즈급 SUV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