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대 코웨이 인수전, 넷마블·베인 등 가세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황국상 기자 2019.10.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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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이어 中 하이얼 불참에도 넷마블 전격 가세로 인수전 재점화, 연내 2조대 딜 성사 기대감 ↑

생활가전 렌탈 업계 국내 1위인 웅진코웨이의 인수전 본입찰이 마감됐다. 매각절차가 개시된 지 3개월 만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웅진코웨이 인수전 본입찰에 넷마블, 베인캐피탈 등 복수 후보군이 참여했다. 지난 7월 적격 예비인수 후보로 선정된 SK네트웍스와 중국 가전 회사 하이얼이 최종 불참했지만, 최근까지 뚜렷한 인수의향을 보이지 않던 넷마블이 본입찰에 전격 모습을 드러내며 본입찰은 복수 후보자 응찰로 마감됐다.

한때 SK네트웍스가 유력하게 꼽히던 웅진코웨이 인수전은 넷마블을 비롯해 이전 쇼트리스트(적격 예비인수 후보)에 꼽혔던 글로벌 PEF(사모펀드) 베인 등 FI(재무적 투자자) 쪽으로 국면이 바뀌었다. 웅진코웨이 대주주인 웅진씽크빅과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내주 초 우선협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웅진그룹에 인수된 지 불과 석 달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온 데다 최대 2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매물이라는 점에서 웅진코웨이 매각이 성사될지에 시장 한켠의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넷마블 가세로 다시 인수전이 불붙은 만큼 웅진코웨이의 렌탈업계 1위 위상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최대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웅진코웨이 매각 절차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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