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카이스트 "2년 넘은 비정규직원 고용 책임질 것"

머니투데이 이지윤 , 김예나 인턴 기자 2019.10.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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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 과방위 국감, 신성철 총장 "정부 예산 지원 해주면 좋겠다"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총장이 카이스트 비정규직지부와 체결한 고용안정협약에 대해 "2년 넘은 직원의 고용을 책임지겠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한국연구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8일 고용안정을 책임지겠다는 협약을 맺었는데 무슨 말이냐"고 묻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의미를 분명히 해달라"며 "정규직 전환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신 총장은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 전환은 다음 단계고 2년 넘은 직원에 대해 고용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노웅래 과방위원장이 고용안정의 의미를 재차 묻자 신 총장은 "이분들은 프로젝트 직원으로 들어왔다"며 "교수 프로젝트 지원이 끊기면 부담이 돼서 못했는데 지금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총장은 "무조건 정규직으로 만들라고 하는데 재정 지원 없이 불가능하다"며 "이번에 비정규직지부와 여러 차례 양해하며 협의했다. 신뢰와 화합에 의해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이 되도록 해주시면 좋겠다"며 "예산이 있으면 정규직으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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