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 대통령, 이 부회장. 2019.10.10. [email protected]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 충남 아산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향후 7년간 4000억원 투자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확대 및 상생 협력모델 구축 △충남 천안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테스트베드’ 구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핵심부품 개발 지원 강화 △4년간 2000명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산업인력 배출 등을 약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1캠퍼스에 세계 최초로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이 라인에서 초기 3만장(8.5세대) 규모로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QD' 신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LCD(액정표시장치) 인력을 'QD' 분야로 전환 배치하고 QD 재료연구와 공정개발 전문 인력도 신규 채용키로 했다. 이번 투자가 본격화되면 신규 채용 외에도 5년간 약 8만1000개 일자리(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고용유발계수 기준)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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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공급망 안정화 △원천기술 내재화 △부품경쟁력 제고 △신기술 해외유출 방지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소재·부품·장비 등 국내 후방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잉크젯 프린팅 설비, 신규 재료 개발 등 QD디스플레이 양산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키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밖에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들과 함께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산학협력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내는 반도체 입자인 'QD'는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성장 비전"이라며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