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태열 그랜드 코리아레저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대안신당 의원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경환 대안신당 의원에 따르면 카지노 영업장에서 딜러를 향한 고객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폭행 등의 행위가 빈발하고 있지만, 고객에게 출입금지 처분을 내린 사례는 9건에 불과했다.
GKL은 지난해 9월부터 고객의 욕설과 난동, 성희롱 등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원액션 아웃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우려다.
GKL은 감정노동직원 보호를 위한 조치로 익명보장신고제도인 'SOS센터'를 설치했지만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은 딜러 직원들이 신고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감정노동자 보호라는 설치목적대로 운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유태열 GKL 사장은 "SOS센터는 직원들이 사장이나 노조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며 "고객에 대한 피해는 직원이 상사에게 보고해 처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경환 의원은 "보험료율 인상이나 사업장 안전점검, 사업주 형사처벌 근무자들이 입은 피해를 산재가 아닌 공상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GKL의 관행은 공기업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폭행이나 성희롱 등으로부터 딜러직원들의 보호 조치를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