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우파들도 '처음처럼' 잘 안마셔"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9.10.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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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0일 국세청 국감…권성동 "롯데 한국기업 처음처럼 한국술인데, 허위사실 유포로 日불매운동 편승"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장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 롯데가 일본기업입니까?
▶김현준 국세청장 : 일본기업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 의원 : 소주 '처음처럼'은 일본술입니까?
▶김 청장 : 한국에서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 의원 :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허위사실로 유포돼 우파에서도 '처음처럼'을 잘 안마신다. '처음처럼'이 불매운동에 편승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주류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롯데칠성음료에서 생산하는 소주 '처음처럼'을 경쟁업체가 일본술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포함돼 큰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롯데는 일본기업이 아니고 처음처럼은 한국 공장에서 만든 술"이라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편승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처음처럼의 생산 원조는 강릉합동양조장에서 시작해 두산을 거쳐 2009년 롯데로 넘어갔다"며 "이름도 롯데에서 지은 게 아니라 두산이 운용할 때 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처럼 브랜드명은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출시 당시 지었다.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글귀를 인용했다.


권 의원은 롯데지주 26.54%, 국민연금 9.16% 등의 롯데칠성음료 소유지분구조와 국내 고용인원 약 1800명, 인건비 약 1000억원, 세금납부액 약 5000억원 등의 국내경제 기여도를 소개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권 의원 지적에 대해 "경쟁사 제품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 등 시장왜곡행위와 주류유통질서 문란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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