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4년만에 전국체전 우승하나?...오늘 대단원의 막 내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9.10.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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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열전 펼쳐진 전국체전...10일 폐회식 개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개막식부터 올림픽급 수준이라는 칭송을 받았던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0일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특히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서울시가 24년 만에 종합우승이 확실시 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의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은 19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열렸던 제76회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한 세기의 역사를 지나 100회 금자탑을 쌓은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풍성한 기록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성화 봉송 등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총 47개 종목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약 3만 여명이 참가한 이번 경기에서는 풍성한 신기록도 쏟아졌다.



첫 번째 세계 신기록의 주인공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청주시청)으로 남자 양궁 50m 예선에서 352점으로 종전 기록을 1점 경신했다.

수영에서는 정소은(서울시수영연맹)이 여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5초 08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며, 한국 여자 경영의 간판 김서영(경상북도)은 800m 계영 결선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8분 04초 24의 한국 신기록 수립에 일조했다.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은 남자 자유형 200m‧400m, 계영 800m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체육대회 통산 3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는 '100회'의 명성에 맞게 17개 시·도와 49개 자치단체, 총 2019km를 하나로 이은 사상 최대·최장 성화봉송을 통해 전 국민의 화합을 이뤘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 및 심판 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 및 심판 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시민을 위한 행사답게 자발적으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선발된 7777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개·폐회식, 입·퇴장 관리, 경기장 안내, 교통주차 관리, 사전 붐업 등 대회 구석구석을 책임지며 원활한 운영을 돕기도 했다.

또, '100회'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체육대회 최초로 한국은행에서 기념주화가 발행됐고,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우표 65만6000장을 발행했다.

아울러 전국체육대회의 효시가 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의 개최지인 옛 배재보고 운동장 터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기념하는 역사문화유적 표석도 설치했다.

이 밖에도 오는 19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운영되는 '전국체전 ICT 체험관'부터 서울 문화축제 등이 연계되면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33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시가 24년 만에 1위를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어 기쁘다"며 "열심히 경기에 뛰어준 선수들과 대회 곳곳에서 활약해준 수많은 시민들 덕분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할 수 있었던 만큼 이를 발판 삼아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최종 결과는 이날 오후 5시 대한체육회 홈페이지(https://national.sports.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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