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7-3 '역전패'…류현진도 시즌 끝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 2019.10.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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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커쇼에게 백투백 홈런, 10회 만루홈런으로 경기 뒤집어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워싱턴 내셔널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LA 다저스는 3연속 월드시리즈 진출과 31년 만의 우승이라는 꿈이 무너져 내렸고, 류현진의 시즌도 막을 내렸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LA 다저스에 7-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워싱턴의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1회 맥스 먼시의 투런 홈런, 2회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앞서나갔다. 워싱턴은 6회에 1점을 뽑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8회부터 분위기가 급변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으로 출격했으나 8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충격적인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3-3 동점이 됐다. 커쇼는 직후 마에다 켄타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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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10회 2번 타자 애덤 이튼부터 시작된 워싱턴 타자진은 다저스의 조 켈리를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선 하위 켄드릭이 비거리 131m짜리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순식간에 점수차는 7-3으로 벌어졌다. 뒤이어 등판한 켄리 잰슨이 남은 타자들을 처리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후였다.

이날 다저스의 패배로 류현진의 2019시즌도 끝났다. 류현진은 올해 29번 선발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CS에 올라갈 경우 1차전 선발로 유력했지만, 탈락해 류현진으로선 아쉽게 됐다.


10회 말에 등판한 워싱턴의 션 두리틀은 다저스의 1~3번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워싱턴의 승리를 지켜냈다. 8회 전까지 승기를 잡았던 LA 다저스는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며 우승의 꿈을 또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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