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지소미아, 없어도 되지만 韓 현명한 대응을"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10.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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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발언

/사진=AFP/사진=AFP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종료돼도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0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하루 전 참의원 본회의에서 야당 측의 지소미아 종료 관련 질문에 "우리나라(일본) 방위에 직접적인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총리는 이에 대해 일본의 독자적인 정보 수집, 미국과의 정보 공조로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한일, 한미일의 적절한 연계의 측면에서 한국의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해 지소미아의 연장을 희망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음달 22일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최근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에서는 협정 종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지난 2일 오전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을 때 일본 측이 처음에 2발이라고 했다가 1발로 정정하면서 현지에서는 지소미아 영향이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 측이 북한 미사일 궤도 탐지에 앞서 몇 차례 실패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고노 다로 방위상은 지난 1일 한국군이 독도 영공을 비행했을 때 강한 비판을 삼간 채, 지소미아 문제를 염두에 둔 듯 "(북한이 이러한 상황에서) 한일이 안보 문제에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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