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BNK 썸 유영주 감독(좌)과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 /사진=WKBL 제공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 안덕수 감독과 강아정을 비롯해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박혜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과 배혜윤, BNK 썸 유영주 감독과 구슬,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과 강이슬,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과 김단비가 자리했다.
또 있다. KEB하나은행과 BNK다. WKBL의 3대3 농구 대회인 트리플잼과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잇달아 격돌하며 팬들의 관심을 불렀다. 일단 비시즌 대회에서는 KEB하나은행이 웃었다. BNK는 '본 게임'은 다를 것이라고 했다. 양 팀은 오는 19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이훈재 감독은 "BNK와 우연치 않게 트리플잼과 박신자컵에서 붙었다. 우리가 둘 다 이겼다"며 잽을 던졌다. 이어 "우승후보로 꼽히는 BNK와 라이벌이 되어 영광이다. 이번 시즌 6개 라운드를 한다. BNK가 창단했고, 여자농구도 발전해야 한다. 우리가 4승 2패 정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추가 펀치를 더했다.
강이슬도 거들었다. 강이슬은 "정규시즌 개막전이 BNK라고 들었고, 가볍게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 때처럼 BNK 구슬이 큰 선물을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BNK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유영주 감독은 "트리플잼이나 박신자컵에서 KEB하나은행과 붙으면서 라이벌이라고 하더라. 우리는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묵직한 한 방을 보냈다.
이어 "라이벌이라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겠다. 우리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훈재 감독님이 4승 2패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KEB하나은행 생각 안 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강이슬의 말에 잠시 표정이 굳었던 구슬은 "트리플잼도 그렇고, 박신자컵도 그렇고, 그때는 그냥 가지라고 준 것이다. 지금 많이 즐기면 된다. 시즌 때는 우리가 많이 이길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