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국투어 11번째는 충남..'해양신산업' 화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9.10.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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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30까지 해양플라스틱 50% 줄일것"…삼성디스플레이 방문(상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19.10.10.【홍성=뉴시스】 박영태 기자 =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19.10.10.【홍성=뉴시스】 박영태 기자 =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충남 홍성의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글로벌 해양부국을 실현해내겠다"며 △2030년까지 ‘오션스타’ 기업 20개 발굴 △2030년 수산업 매출액 100조 원, 어가 소득 8000만 원 △2022년까지 해양수산 R&D 1조원 등을 약속했다.



오션스타란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해양 스타트업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태안 유류 누출 피해 극복 사례를 들며 "충남은 세계가 놀란,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그 힘으로 다시 한 번, 바다에서 우리 경제에 희망을 건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승조 충남도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지난 2007년 태안 유류 피해 현장은 살면서 처음 본, 결코 잊지 못할 광경이었다"며 "그때 태안은 검은 재앙으로 뒤덮여 있었고 제 모습을 되찾으려면 적어도 20년은 걸릴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123만 자원봉사자로 국민들이 힘을 모았고 충남도민들은 끝내 바다를 되살려냈다"며 "2년 전 다시 태안에 왔을 때 방제작업을 위해 만들었던 작업로는 어느새 솔 향기 가득한 해변 길로 탈바꿈했고, 바다에는 생명이 넘실거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충남은 개방과 교류의 고장, 환황해권의 중심"이라며 "충남은 수도권과 가깝고, 중국과 마주하여 교역·투자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서해안 갯벌과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가로림만’ 등 해양관광 자원도 풍부하다"며 "무엇보다 바다를 통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충남의 의지가 가장 훌륭한 역량이다. 정부도 충남의 의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바이오, 해양관광, 친환경선박, 첨단해양장비, 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기존 해양산업을 스마트화 하겠다"고 밝혔다.


5대 신산업 관련 "현재 3조 원 수준인 우리 해양 신산업 시장을 2030년 11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오션스타' 발굴 계획도 말했다. ‘해양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구축, 보령의 해양 머드, 태안·서천의 해송휴양림과 같은 해양관광 활성화, 수중건설로봇 등 개발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항만’을 구축하고,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하여 해운·항만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능형 해상교통 정보서비스’를 도입하여 바다의 안전을 지키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 조성한 ‘해양모태펀드’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 수산양식 분야도 세계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물을 마시고 있다. 2019.10.10.  since1999@newsis.com【홍성=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물을 마시고 있다. 2019.10.1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현재 국가 R&D의 3% 수준인 해양수산 R&D를 2022년까지 5%인 1조 원까지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다는 우리의 미래"라며 "올해를 ‘해양플라스틱 제로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2030년까지 해양플라스틱의 50%를 저감하고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바다를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전국경제투어' 11번째 일정으로 충청남도를 방문했다. 오전 충남 아산에서 삼성 디스플레이 투자발표를 듣고 오찬은 지역경제인들과 함께 했다. 오후에 해양신산업 전략보고회까지 마쳤다.
전국경제투어는 지역별 테마 산업을 하나씩 정해 2018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전북 군산 새만금(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을 시작으로 11월8일(경북), 12월13일(경남) 진행했다.

올해 1월17일(울산)과 24일(대전), 2월13일(부산), 3월22일(대구), 4월26일(강원)에도 진행했다. 5월22일 충북 청주 오송(바이오), 7월12일 무안과 나주 등 전남(블루 이코노미)을 찾았다.

'블루이코노미'는 드론, 전기차 개발, 해양관광 등 전남이 추진하는 신산업이다. 같은날 광주로 이동, 제18회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까지 참석했다. 충남 방문은 총 11번째, 올들어 8번째 투어이고 전남 이후 3개월만이다.

【아산=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10.10.   since1999@newsis.com【아산=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10.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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