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치매보험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치매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377만건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88만건이 증가했다.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보상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형식적인 인수 심사로 중복 가입이 쉬워지면서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총 87만4000여명이 치매 보험을 중복 가입했고, 6건 이상 중복 가입자도 3920명에 달했다. 10건 이상 중복가입자도 130명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보험사의 단기성과 위주 영업전략과 소홀한 인수심사는 향후 불완전판매와 소비자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일부 보험사 상품의 경증치매 보험금 과다 보장, 경증치매 진단시 의사의 주관적 판단 개입 등으로 보험사기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