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 형질전환 돼지각막 영장류 이식 후 375일 생존확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10.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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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6개 유전자가 형질전환된 5세대 메디피그 생산 목표"

옵티팜 (6,430원 0.00%)은 서울대학병원 안과 김미금 교수팀과 공동으로 형질전환 1세대 메디피그(GTKO)의 각막을 영장류 8두에 이식해, 현재 상용화된 면역억제제 병합요법을 병용한 상태에서 3두가 187일 이상, 최장 375일까지 생존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생존기록은 세계이종장기이식학회가 2016년 만든 '이종각막의 임상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영장류 8건 중 5건 이상이 180일 이상 생존하고, 이중 1건이 365일 이상 생존할 경우 임상시험을 위한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고한 것에 근접한 연구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월에 완료된 이번 연구는 9월 말 이종이식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제노트랜스플랜테이션에 논문게재가 최종 결정되었다.

옵티팜 관계자는 "연구팀이 향후 형질전환 메디피그를 이용한 임상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지난 8월 국회에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통과로 이종장기의 임상적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 발표된 첫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알파갈 제거 형질전환 메디피그를 활용한 면역제어 연구가 더욱 촉진되면 옵티팜은 이종장기 분야에서의 확실한 국제적 기술 우위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옵티팜은 인체이용을 목적으로 형질전환 메디피그를 본격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번 연구로 이식된 장기의 면역거부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확인하여 이종장기 이식 현실화가 한층 가까워졌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6개의 유전자가 형질전환된 다중형질전환 5세대 메디피그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연내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췌도 및 고형장기 이식에 대한 비임상 시험에서 진전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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