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지인에게 억대 사기…오세근도 당했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10.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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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거의 연봉 정도 사기 당해…사기꾼 찾으려 수소문 중"

김연경 선수/사진=뉴스1김연경 선수/사진=뉴스1


배구선수 김연경과 농구선수 오세근이 지인에게 억대 사기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연경과 오세근, 정형돈, 데프콘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구라는 "최근 김연경 선수와 오세근 선수가 동지애를 느낀 일화가 있다고 들었다"며 물꼬를 텄다.

이에 김연경은 "사기를 당했다"라며 "둘 다 아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소위 '먹튀'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사기당한 액수가 어느 정도 되냐"고 묻자 김연경은 "억 단위"라며 "(오)세근이는 저보다 더 많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오세근은 "저는 거의 연봉 정도를 사기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세근이 현재 연봉을 '7억'이라고 밝혔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김연경은 "어려서부터 알던 지인이었다. 그 사기꾼이 여러 사람에게 거의 100억원을 빌리고 튀었다고 들었다"라며 "나는 빌려줄 때부터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금방 잊어버렸다. 그런데 오세근 선수는 아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근 선수는 가족도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애가 셋"이라며 "그래서 그런지 사기꾼을 계속 추적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세근은 "많이 알아봤다. 경찰청에도 알아보고 수소문도 해봤다. 어느 나라에 있는지"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난 잊고 있는데 한 번씩 전화해서 '뭐 한다더라, 어디 있다더라' 소식을 알려준다. 알고 싶지 않은데"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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