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 의미있지만, 장기계약은..." 류현진, FA 선발 '톱3' 제외 [美 언론]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19.10.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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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32·LA 다저스)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선발 투수 랭킹 4위에 꼽혔다. 하지만 장기계약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이 나왔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10일(한국시간) FA 선발 투수 랭킹 톱10을 선정했다. 류현진은 4위로, '톱3'에는 들지 못했다.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5위 안에 들 것이다.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182⅔이닝 동안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01, 163탈삼진-24볼넷의 놀라운 비율의 성적을 올렸다"고 소개한 뒤 "모든 기록들이 인상적이지만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이닝이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3년에 192이닝, 2014년에 152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그 이후 부상이 겹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올해 5년 만에 150이닝을 돌파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두 시즌 동안 평균 172이닝을 기록한 뒤 이후 4년 동안 213⅔이닝을 던지면서 허리, 어깨, 팔꿈치, 사타구니 등 부상에 허덕였다. 2018년 82⅓이닝을 소화한 뒤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이와 부상 이력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매체는 "드래프트 보상 픽 없이 FA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는 점은 류현진에게 호재다. 하지만 그의 나이와 오랜 부상 경력은 수익력을 떨어뜨릴 것이다"면서 "지난 오프시즌 뉴욕 양키스는 J.A 햅(37)과 2년 34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는데, 향후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다"고 예상하며 류현진의 장기계약에도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한편 FA 선발투수 랭킹 1위에는 게릿 콜(휴스턴)이 올랐다. 2위는 잭 휠러(뉴욕 메츠), 3위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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