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 공무원, 술 취해 택시기사 폭행

법원행정처 소속 서기관 "술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법원 공무원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법원행정처 소속 서기관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5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서 택시기사 최모씨(50)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A씨는 폭행 당시 최씨에게 공무원 신분증을 보여주며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 신병을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