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독일 산업·경제 수장들에게 5G(5세대 이동통신) 혁신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How Korea is Becoming the Leader in 5G)’라는 주제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 도전 여정과 5G 기반의 산업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박 사장은 “한국 내 독일차 수요가 지난해 약 16만대이며 이는 한국 수입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독일차에 5G와 AI(인공지능)가 결합된 T맵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하면 이전까지 없었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연설 중 전국 도심 속 공원에 개장한 ‘AR동물원’을 선보이며 SK텔레콤의 ‘5G클러스터’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서비스 혁신 사례로 소개한 5G 클러스터 전략에 대해 큰 공감을 표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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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박 사장은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해냈지만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고객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LTE(롱텀에볼루션) 때 보다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 현재 한국의 5G 가입자 수가 현재 약 300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G 고객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40GB로, LTE 대비 약 4배 많은 양”이라며 “한국의 5G 고객들은 AR·VR(증강·가상현실), 클라우드 게임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용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 및 5G 생태계 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주효했다"며 "독일 내 다양한 기업들과도 5G 여정(Journey)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유럽의 글로벌 리더들이 대한민국 및 SK텔레콤의 5G 리더십을 인정한 만큼 이를 계기로 5G 기반 사업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