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日수출규제 100일… 중소기업들 '해보자'는 분위기"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0.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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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19-09-10 /사진=김창현 기자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19-09-10 /사진=김창현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가 내일(11일)로 100일을 맞는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들 사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10일 박 장관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중소기업들과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설명했다.



박 장관은 "사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재고를 비축해놔야 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자금 사정 같은 것이 좋지 않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소기업들 사이 (지금이) 위기지만 이것을 기회로 바꿔 보자는 한번 해보자 하는 그런 분위기가 지금 확산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장관은 "(예를 들어)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이 세가지는 매우 어려운 것인데 국산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불화수소 같은 경우는 라인에도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은 일본 수출규제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의 거래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박 장관은 "정부가 이 부분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소부장법)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고, 이 법에 의해 경쟁력위원회라는 게 만들어지는데 내일 발족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경쟁력위원회 산하에 상생협의회가 민간으로 만들어지는데, 상생협의회는 대중소기업간 분업적 협력을 통한 상생모델을 만들고 대기업의 자본과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결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R&D부문 연구인력이 2명 이상,소재·부품·장비의 매출액이 50%이상 등 기준에 따라 강소기업 100개를 선정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소부장 지원책은 5년 계획이고 장기적으로는 10년까지 보고 있다"면서 "외교적으로도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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