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HMG저널
주유소에서 자동차를 세우다 보면 쉽게 들을 수 있는 문장이다. 여기에는 일본식 표현이 3개 들어 있다. 573돌 한글날을 맞아 여전히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일본식 표현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라이, 만땅뿐 아니라 여전히 현장에서 활용되는 일본식 표현이 적지 잖다. 이에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자는 제안이 업계 곳곳에서 나왔다. 이를 종합해 운전자들이 쉽게 잘못 쓰는 표현과 고쳐야 할 표현을 정리했다.
'마후라'도 자주 활용되는 표현이다. 이 역시 배기가스가 흘러나가고 배기음이 나게 하는 '머플러'(muffler)라는 영단어의 일본식 발음이다. 한글로는 '소음기'로 바꿀 수 있다.
주유할 때도 일본식 표현을 쓰는 경우가 적잖다. 기름을 가득 넣는다고 할 때 쓰는 '만땅', 반대로 기름이 떨어졌을 때 '엥꼬'가 대표적이다.
만땅은 '만'(滿)과 영어 '탱크'(tank)를 결합한 일본식 표현이다. 대체어는 '가득'이 된다. 엥꼬는 어린아이가 방바닥에 주저앉아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의 일본어다. '떨어지다' 또는 '바닥나다'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주차할 때 많이 사용하는 '오라이'는 일본식으로 '올라잇'(Alright)을 발음한 것이다. 상황에 따라 출발, 괜찮다 등의 말로 바꿔 말하는 것이 옳다.
이 밖에도 △다마→전구 △쇼바→완충기 △빵꾸→구멍 등이 일본식에서 한글로 바꿀 수 있는 표현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우리가 무심코 쓰는 자동차 용어 중 일본어와 일본식 영어 표현이 많다"며 "의식적으로 표현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