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10월의 우선주지수는 예외없이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0월 투자 전략으로 우선주를 먼저 고려해봐야 하는 이유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높은 배당을 주기 때문에 연말이 다가올수록 선호도가 높아진다.
최근 10년간 우선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계속 커져왔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5억원 이상인 우선주 숫자는 2009∼2013년 10개 수준에서 2015년부터는 20∼30개 수준을 넘나들다가 올해 들어서 40개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주 투자의 약점 중 하나였던 거래 유동성이 해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우선주 투자에 대한 선호도는 올라갈 전망이다. 특히 2%대 이하의 초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배당수익률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시중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세후 이자율이 1% 중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3∼4%대 이상의 배당수익을 보장하는 우선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정 연구원은 "보통주 대비 할인 거래되는 시가총액 200억원 이하의 우선주에 대한 바스켓 투자, 보통주 대비 과도하게 할인 거래되는 우선주에 대한 관심은 전술적 차원에서 고려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남양유업우 (399,000원 ▼1,000 -0.25%), 삼성SDI우 (239,500원 ▼2,000 -0.83%), 아모레G우 (10,800원 0.00%), 태영건설우 (3,565원 ▲40 +1.13%), NPC우 (2,765원 0.00%), 넥센우 (3,025원 ▼20 -0.66%)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