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찾아오자 엉덩이 '툭툭'... 친구 이정후 "잘 잤어?" [★현장]

스타뉴스 잠실=이원희 기자 2019.10.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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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이정후(왼쪽)와 고우석. /사진=이원희 기자경기 전 이정후(왼쪽)와 고우석. /사진=이원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절친' LG 트윈스의 고우석을 위로했다.

키움과 LG는 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LG 마무리 고우석이 키움 더그아웃을 찾았다. 그리고 복도를 거닐며 친구 이정후와 5분여간 얘기를 나눴다. 이정후는 고우석을 보자 반갑다는 표정으로 엉덩이를 툭툭 쳤다. 경기 전 만난 이정후는 "'(고)우석이에게 잘 잤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둘은 2017년 나란히 넥센(현 키움)과 LG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이정후는 휘문고, 고우석은 충암고를 나왔다.



포스트시즌에서 둘이 맞붙게 됐다. 현재 키움이 2승 앞서 있는 상태다. 고우석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지난 6일에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9회말 상대 4번 박병호에게 끝내기포를 맞았다. LG도 0-1로 패했다. 7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에 올랐지만 연거푸 안타를 맞고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LG는 4-5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다행히 형들이 잘해줘 제가 못해도 묻어갈 수 있었다. 형들에게 감사하다. 컨디션에 따라 타격이 달라지는 것 같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상대 타일러 윌슨, (차)우찬 선배님이 잘 던지셨다. '될 대로 대라'는 마음으로 치니깐 잘 나왔다. 조급해진 것은 사실이었지만, 안타가 빨리 나와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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