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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마켓 오명 벗는다"···품질 보증 앞세운 중고폰 플랫폼 급부상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10.1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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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표적인 '레몬마켓(저급품이 유통되는 시장)'으로 여겨져 왔던 중고폰 시장이 품질 보증 등을 앞세운 거래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중고폰 유통 생태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고폰의 경우 '신뢰가 가지 않는 거래환경'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일 정도로 믿고 거래할 만한 관련 플랫폼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던 만큼 신뢰와 검증을 기반으로 중고폰 거래 체질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고폰의 구매와 판매, 중개까지 모두 할 수 있는 플랫폼인 '바른폰'이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SK텔레콤 (238,500원 500 -0.2%)의 알뜰폰(MVNO) 자회사 SK텔링크가 믿을 수 있는 판매로 중고폰 유통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며 지난 8월 출범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른폰 공식 인증폰' 표시를 통해 품질을 보증한다는 점이다. 외관 및 기능을 전문가들이 검수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개인정보를 완벽히 삭제한 후 품질확인서를 동봉해 제공한다. 제품이 불량이면 7일 이내에 무료 반품되고, 180일간 안심 보증 서비스가 제공된다.

중고폰 시세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이는 '다이렉트 시세 조회'와 중고폰 판매를 신청하면 1시간 내로 택배 기사가 원하는 장소에 방문하는 '홈픽' 등이 서비스된다. 안전결제를 도입해 회원간 중고폰 거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전통의 중고폰 거래 사이트 '세티즌'과 중고나라가 운영하는 '중고나라-중고폰', '소녀폰', '에코폰', '폰사요몰', '셀잇', '착한텔레콤' 등의 플랫폼들도 안전거래와 수리, 간편 거래 등의 장점을 내세워 신뢰를 바탕으로 한 중고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중고폰 전문업체 착한텔레콤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고폰 거래량은 2017년 1055만대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월평균 88만대가 거래되는 수준이다. 같은해 시장 규모는 약 1조7000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기영 SK텔링크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중고폰 거래 시 낮은 품질과 사기에 대한 불안감, 불공정한 중고폰 가격 등의 요인이 중고폰 시장에서의 한계였다"며 “신뢰 기반의 거래를 통해 '레몬마켓’이라는 중고폰 시장의 오명을 벗어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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