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103㎡가 지난 7월 20억원(14층)에 거래됐다. 같은 주택형이 지난해 7월 15억3000만원(2층)에 실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년새 5억원 가량 뛰었다. 서울 강북 대장주 중 하나인 ‘경희궁자이’ 101㎡(이하 전용면적)이 지난 7월 18억원(16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되기도 한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 단지 내부 모습 /사진=송선옥 기자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이 경기도 최고의 대장주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입지’ 때문이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경강선 판교역이 도보 5분거리다. 단지 주변에 다양한 버스 노선이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서울 광화문 여의도 강남역 등을 광역버스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엔씨소프트 넥슨 NHN엔터 등이 자리잡은 판교테크노밸리가 1㎞ 내외로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 근처에 HP(휴렛팩커드) 한국법인 HPPK(HP프린팅 코리아) 건물 등이 눈에 띄었다.
2018년 기준 전국 연매출 6위를 기록한 판교현대백화점이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다. 분당천 낙생대공원 화랑공원 또한 1㎞ 도보권이다. 보평중이 단지와 맞붙어 있고 보평초 보평고 등이 지척(도보 10분 내외)이다.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입지 끝판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직방에 따르면 판교푸르지오그랑블 139.72㎡는 지난 5월 23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며 경기도 내 최고가 아파트로 뽑혔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이 위치한 판교 백현동의 3.3㎡당 매매가는 3916만원으로 이는 2330만원인 성남시보다 1586만원 높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 3.3㎡당 시세는 4421만원에 형성돼 있다. 전용 97㎡ 기준 매매호가는 20억원대며 전세는 8억~1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인근 부동산업계에서는 오는 2022년 완료되는 판교알파돔시티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 총 사업지 약 5조원에 달하는 판교알파돔시티는 주거시설 판매 업무 호텔 등을 망라한 대규모 복합단지다.
판교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금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을 매수할 시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판교알파돔시티가 완성되면 또 오를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 단지 내부 모습. 동 사이에 판교현대백화점이 보인다. /사진=송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