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바이오니아 "차세대 소재 개발 성과..지속 성장 가능"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10.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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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이달 코스닥 상장 예정…"100년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엔바이오니아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엔바이오니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엔바이오니아가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소재 국산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명실상부한 100년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엔바이오니아는 2001년 설립한 복합소재 전문기업이다. 독자적인 습식(Wet-laid) 공정 기술로 정수기 필터, 차량 경량화 소재 등을 개발한다. 습식 공정은 건식(Dry-laid)보다 원료 배합, 분산 형태, 기능 구현, 후가공 등 비교적 까다로운 요소 기술이 필요하다.

한 대표는 "습식 공정 기반 복합소재 제조 시장은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이 주도했지만, 엔바이오니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며 국산화 성과를 냈다"며 "독보적 복합소재 제조 기술과 제품 상용화 역량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엔바이오니아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52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이미 흑자를 내고 있다.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갖춘 소재 기업이라는 점이 투자 포인트다.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친환경 신소재인 나노셀룰로스섬유(Nano cellulose Fiber) 기반 정수 필터, 공기청정기용 습식 헤파필터 지지체 등이 생산에 돌입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건축자재인 금속 천장재에 부착하는 경량 흡음재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미래 첨단소재로 주목받는 탄소섬유(Carbon Fiber)를 활용한 수소차 연료전지 부품소재 등 새로운 복합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소재 경쟁력을 토대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정수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공략에 탄력이 붙고 있다. 차량 경량화 소재의 경우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거래를 추진할 계획이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14~1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밴드는 8200~1만300원, 공모주식수는 111만주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한 대표는 "엔바이오니아의 전방 시장은 정수, 자동차, 공기정화, 건축 등으로 다변화 되고 있는데, 앞으로 복합소재 개발 성과에 따라 사업 영역은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수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복합소재 제조 노하우가 점차 개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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