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는 브랜드, 기다림이 필요한 ODM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19.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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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 '화장품 업종' 분석 리포트

반등하는 브랜드, 기다림이 필요한 ODM


8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이 화장품 업종 전반에 대해 작성한 '반등하는 브랜드, 기다림이 필요한 ODM(제조자개발생산)'입니다.

조 연구원은 36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업종의 실적 전망과 투자전략, 향후 업황 등을 꼼꼼히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화장품 관련 지표인 중국인 인바운드, 중국 화장품 산업 실적, 면세 판매, 수출 등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중국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브랜드 업체들의 점유율 변동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ODM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는 기다림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연구원은 또 화장품 업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늘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LG생활건강 (388,000원 ▼4,000 -1.02%), 클리오 (31,800원 0.00%)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습니다. 코스맥스 (9,560원 ▲30 +0.31%), 한국콜마 (48,700원 ▲250 +0.52%), 코스메카코리아 (36,200원 ▼550 -1.50%) 등에 대해서는 반등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화장품 관련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지난 6월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감시 강화 발표 이후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되었고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면세점과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우려로 인해 실적 추정치 및 밸류에이션이 모두 합리적인 수준까지 조정받은 상황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중국 시장 경쟁과 온라인 시장 확대, 프리미엄과 매스 브랜드의 양분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소비 트렌드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체질을 개선했거나 견조한 브랜드력을 갖춘 업체들에 더욱 집중할 때다. 단기적 실적 뿐 아니라 중장기적 방향성이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LG생활건강과 클리오를 업종 내 탑 픽으로 추천한다.


당사 7개 커버리지 기준 화장품 업체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4487억원을 기록하며 낮아진 컨센서스에는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채널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해당 채널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오, 연우 등과 같이 구조조정 및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마무리된 업체들의 약진 또한 기대된다.

다만 중국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브랜드 업체들의 점유율 변동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ODM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는 기다림이 필요할 전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사진=NH투자증권 제공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사진=NH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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