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이른 추석'에 농가 눈물…박주현, '잘익은 사과·배 상품권' 판매 제안

머니투데이 김평화 , 김예나 인턴 기자 2019.10.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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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가장 맛있을 때 수확해 배달해주는 추석용 상품권"

2019.01.16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2019.01.16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른 추석 탓에 사과·배 등 농산물 수요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석용 상품권'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의원(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등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의견을 냈다. 박 의원은 "이른 추석 문제로 사과가 팔리지 않아 얼마 전 농민 한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사과 가격이 지난해의 절반인데 가장 큰 문제는 이른 추석"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문제는 달력이 나올 때부터 정해진 건데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태풍 땜에 사과 맛이 없어졌고 결국 덜 익은 과일이 선물로 등장해 맛본 사람들이 다시 사먹지 않는 부작용도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잘 익은 사과·배 상품권'을 농협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몇몇 농협 관계자와 상의했는데, 잘 익은 사과상품권, 잘익은 배 상품권을 농협에서 판매하는 아이디어"라며 "가령 장수농협에서 장수사과가 가장 맛있을 때 수확해 특산품 배달해주는 추석용 상품권을 만든다"고 소개했다. 이어 "달랑 종이 한장이면 선물 느낌이 안나 인기가 없을 것"이라며 "한창 맛있는 과일을 최고급 상자에 담고, 추석 때는 고급 상자를 받고 사과가 배가 가장 맛있을 때 전달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아주 좋은 대책이고 적극 활용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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