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개사, 임금격차 해소 등 위해 협력사에 9200억 지원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9.10.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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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삼성 5개사-충청도,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 체결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공동 협약 체결하는 가야ESC 백승진 대표이사, 삼성엔지니어링 박만수 부사장, 경수제철 백종서 대표이사, 삼성물산(건설) 최남철 부사장,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 충청남도 양승조 도지사, 이오테크닉스 성규종 이사 삼성전기 김원택 전무 호아텍스 이은필 대표이사, 삼성물산(패션) 박규철 부사장, 와이엠씨 이윤용 대표이사, 삼성디스플레이 이우종 부사장(왼쪽부터)./사진제공=동반성장위원회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공동 협약 체결하는 가야ESC 백승진 대표이사, 삼성엔지니어링 박만수 부사장, 경수제철 백종서 대표이사, 삼성물산(건설) 최남철 부사장,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 충청남도 양승조 도지사, 이오테크닉스 성규종 이사 삼성전기 김원택 전무 호아텍스 이은필 대표이사, 삼성물산(패션) 박규철 부사장, 와이엠씨 이윤용 대표이사, 삼성디스플레이 이우종 부사장(왼쪽부터)./사진제공=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 삼성물산(패션),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등 삼성 5개 관계사, 충청남도와 함께 지난 7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남도와 동반위가 함께하는 제2회 혁신성장 투어' 개회식 행사에서 진행됐다.

협약에 따르면 삼성 5개사는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게 총 9200억원 규모의 '혁신주도형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 5개사는 최저임금 인상, 원재료·부품 등의 시가, 적정 관리비 및 이익 등이 합리적으로 반영된 수준에서 협력 중소기업과 성실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또 대금 지급은 최대한 빠른 시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방법에 있어서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상생결제 방식에 따른 지급의 규모 및 비율을 가급적 확대하고 협력기업에 지급된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에 가능한 빠른 시일에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 5개사는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형 상생협력 프로그램 지원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직접 지원 △협력 중소기업의 전반적 임금지불능력 제고를 위한 지원 △협력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이행하기로 했다.

협력 중소기업은 자신의 협력기업과의 거래에서도 대금의 결정, 지급 시기 및 지급 방식과 관련해 협력 대기업의 이행사항을 동일하게 준수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R&D) 능력제고, 생산성향상 등 혁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 등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협약 대기업에 납품할 수 있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 5개사 및 협력 중소기업이 정부 정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과 협력해 정책을 적극 전파하기로 했다. 삼성 5개사 및 협력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우수사례도 적극 발굴해 홍보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당 중소기업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구축비용을 지원한다. 또 도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 R&D과제의 지속적인 발굴을 추진하고 동반성장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 혁신의 핵심거점인 충청남도에 삼성 관계사들이 모여 체결한 협약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대기업, 중소기업, 광역지자체 모두가 이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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