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고마워"…삼성폰 3Q 영업익 2조 회복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10.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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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1조 이상 영업익 증가…갤노트10 흥행+중저가폰 판매 수익성↑

갤럭시노트10+ 아우라글로우. / 사진제공=삼성전자갤럭시노트10+ 아우라글로우.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갤럭시노트10(이하 갤노트10)' 흥행과 중저가폰 실적 호조로 올해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 1조원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은 2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9년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이 2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1조5600억원) 보다 1조원 가량 늘면서 2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갤노트10의 초기 양호한 판매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 8월23일 출시된 갤노트10 국내 판매량은 지난달 16일 기준 100만대를 넘어섰다. 출시 25일만의 성과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중 최단 기간 100만대 돌파 성적을 냈다.

중저가 신모델 판매 호조도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까지는 기존 중저가 모델 재고처리 등을 위해 마케팅 비용 등 부담이 컸지만 3분기부터는 비용이 정상화되고 중저가 신모델 출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수익성도 정상화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저가 신모델 판매가 예상대로 진행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률은 5%대까지 하락해 스마트폰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가장 낮았지만 3분기는 영업이익률이 8%대로 회복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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