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하다 했더니 오늘 '한로', 무슨 뜻?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10.08 07:43
글자크기

23절기 중 17번째 절기, 가을 단풍 짙어지며 여름 철새 떠나

/사진=뉴스1/사진=뉴스1


오늘(8일)은 찬 이슬이 맺히는 한로(寒露)다. 한로는 늦가을에서 초겨울 무렵까지의 이슬을 뜻에서 유래했다.



한로는 24절기 중 열일곱 번째 절기로 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에 든다. 천문학적으로 보면 태양의 황경이 195도인 때로 양력 10월 8일경이다.

한로 즈음 농가는 겨울 대비에 바쁘다. 찬 이슬이 맺힐 시기여서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한다. 오곡백과를 수확하기 위한 타작이 한창이다.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 같은 여름 철새가 떠나고 기러기 같은 겨울 철새가 찾아온다.

한시 속 한로 풍경은 머리에 수유를 꽂거나, 높은 데 올라가 고향을 바라본다고 묘사된다. 붉은 자줏빛의 수유 열매가 벽사력(辟邪力)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 높은 산에 올라가 머리에 수유를 꽂으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다.

제철 음식으로는 추어탕이 있다. 미꾸라지는 가을에 살이 꽉 차 올라 가을 물고기로도 불린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미꾸라지가 양기를 북돋는 데 좋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오늘 전국의 날씨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지만 쌀쌀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대전 13도 △대구 15도 △부산 16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청주 13도 △춘천 11도 △강릉 14도 △제주 18도 △울릉도·독도 15도 △백령도 14도 등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