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소속사 나가서 당당히 안재현과 맞짱 뜨겠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10.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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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안재현, 왜 나를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왔나"

/사진=김창현 기자/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를 촉구했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건 8월에 보낸 문자이고 벌써 10월이다"라며 HB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어 "회사가 안재현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나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라며 "안재현씨와 대표님이 나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다. 나와 안재현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내가 녹취해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2개월 전 안재현씨는 나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일까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또한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나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인먼트다"며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 해지를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속 문자는 8월18일 구혜선이 HB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문자에는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 한 회사에 머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사님 통해 계약 해지해준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씨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한다. 나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과 당당하게 맞짱뜰 생각이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 계약 해지해주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구혜선은 8월28일 "대표님 계약 해지해달라"라고 재차 의사를 밝혔다. 8월29일에도 "먼저 계약 해지해주겠다고 말했다는 얘기 전해 들었는데 왜 해지 동의 못 하겠다고 한 거냐"며 "대표님이 먼저 이혼하려는 배우 둘이 회사에 있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면서 답장도 안 하고…깨끗하게 마무리 해달라"고 청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다. 구혜선은 8월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알렸다. 이혼 사유로 안재현의 외도를 꼽으며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 '소속사 대표와 자신에 대해 험담' 등을 주장했다.


이에 안재현 측은 9월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구혜선 측은 "여러차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소송까지 제기된 마당에 가정을 더 이상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구혜선 본인을 지키기 위해, 또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 사유는 안재현에게 있다고 판단돼 조만간 답변서와 함께 이혼소송의 반소를 서울가정법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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