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인보사 사태, 처장으로선 '송구', 학자로선 '떳떳'"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10.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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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인보사 경제성평가 연구 수행에 "과학적·객관적으로 수행" 강조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경제성평가를 진행한 이의경 식약처장에 대한 자격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 처장이 과거 성균관대학교 교수 시절, 코오롱생명과학이 의뢰한 '인보사 급여등재 경제성평가연구' 용역을 직접 수행했다"며 "인보사 사태가 불거지고 허가취소까지 두달이나 걸린 이유가 이것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인보사 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이 과연 사태수습을 잘할 수 있었겠느냐"라며 "경제성 평가연구보고서를 제출해달라는데 계속 제출하지 않는다. 돈 받고 진행했으니 인보사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과거 인보사에 대한 경제성평가 연구용역을 진행했지만 이는 정당한 연구용역이었고 떳떳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처장은 "식약처장으로서는 허가와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경제성 평가를 수행한 연구자로서는 과학적인 근거와 방법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수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보사와 식약처장과의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경제성평가는 식약처 허가가 난 다음에 진행하는 것으로 안전, 유효성을 보는 연구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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