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LG화학, "ESS 화재 배터리 70% 충전율 권고…손실은 보상"

머니투데이 김하늬 , 권혜민 기자 2019.10.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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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 산자위 국감, 충전율 90% 이상시 화재… 70%로 낮춰 가동 중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화학 유럽공장. LG화학은 작년 1분기에 유럽공장의 1차 생산라인을 완공했으며, 현재 계속 증설중이다./사진=LG화학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화학 유럽공장. LG화학은 작년 1분기에 유럽공장의 1차 생산라인을 완공했으며, 현재 계속 증설중이다./사진=LG화학


LG화학이 최근 잇달아 화재가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인 리튬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70% 이하로 유지키로 권고하고, 손실분에 대해 보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배터리 문제를 일부 인정한 셈이다.

김준호 LG화학 부사장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LG화학 생산 배터리가 충전 완료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그후 충전율을 70%이하로 낮추라고 권고했는데 손실분은 어떻게 하는가'라는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 "(사용 업체에) 보상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LG화학의 JH3모델이 화재가 주로 났는데 2017년 중국 남경공장 모델이다"며 "설계나 생산과정에서 근본적 제품 불량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김 부사장은 "민간 조사결과 보고서에도 언급됐다"며 "조사위원회가 모사시험을 했고, (배터리에) 문제가 있지만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걸로 판명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LG화학은 실증재연실험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ESS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에 김 부사장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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