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리츠 IPO 간담회에서 권준영 롯데AMC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AMC
권준영 롯데AMC 대표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롯데리츠의 운용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롯데AMC는 롯데지주의 리츠자산관리회사다.
권 대표는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으로 구성됐다"며 "IPO를 통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국내 최대 상장 리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롯데리츠의 기초자산에 대한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는 "롯데리츠는 편입 자산을 선택할 때 점포의 영업 역량, 위치, 수익성 등을 고려했고, 그 결과 교통이 뛰어난 수도권 위주의 핵심 상업 지역 자산을 두루 보유했다"며 "편입 자산의 가치 확대 전략도 추가적으로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롯데리츠의 또 다른 강점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꼽았다. 그는 "롯데쇼핑은 롯데리츠 상장 뒤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롯데리츠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특수관계자인 롯데쇼핑과 자산 거래 등 모든 관계에서 공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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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는 지난 9월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4750~5000원) 최상단인 5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969개 기관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358.06대 1이다. 청약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권 대표는 "국내 공모 리츠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데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롯데리츠는 국내 리테일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롯데쇼핑이 스폰서이고,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력이 더해져 다른 상장 리츠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질적 및 양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