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민갑룡 경찰청장은 7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아닌 검찰에서 윤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은 서울 강남경찰서 근무 당시 이씨 등 사업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남서 근무 시절 이씨 등이 운영하던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의 단속 정보를 알려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로만 윤 총경을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 송치했다.
이에 대해 민 청장은 "경찰 수사는 여러 경로를 통해 나온 의혹에 대해 한 것"이라며 "검찰에서 하는 수사는 경찰 수사와 영역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가 경찰과 관할 내 클럽 간 유착의혹에 초점을 맞췄다면 검찰이 진행 중인 수사는 상장사 수사 무마에 관련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부실수사 의혹을 부인한 민 청장은 "(검찰 수사를) 참고할 부분이 있다면 참고하겠다"고 원론적인 답을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 역시 "경찰 수사는 승리나 유착 쪽에 초점을 맞췄다"며 "큐브스 주식 관련은 이번 수사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